윤지오 "신변위협, 경찰 비상호출 장치 먹통" 국민청원 하루만에 2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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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3-3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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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자연씨가 남긴 문건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한 동료 배우 윤지오씨가 신변위협을 느꼈다며 올린 국민청원이 하루 만에 20만명을 넘어섰다.

윤씨는 지난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글은 31일 정오 기준 22만명에 육박하며 하루도 채 안 걸려 청와대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윤지오씨는 "신변 보호를 위해 경찰 측에서 제공한 위치추적장치 겸 비상호출 스마트워치가 작동되지 않아 현재 신고 후 약 9시간 39분이 경과했다"며 "아직도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는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을 뭐라 말하기조차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벽과 화장실 천장에서 의심스럽고 귀에 거슬리는 기계음이 들렸으며 출입문 잠금장치가 갑자기 고장 나 잠기지 않는 등 의심스러운 상황이 벌어져 30일 오전 5시 55분부터 총 3차례 스마트워치 호출 버튼을 눌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현재 처한 이런 상황이 더 용납되지 않아 경찰 측의 상황 설명과 사과를 요구한다"며 "앞으로 5대 강력범죄와 보호가 필요한 모든 피해자, 목격자와 증언자가 제대로 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인력 정책을 개선할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고 장자연씨 동료 배우 윤지오씨 청원[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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