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 지명철회 결정적 원인 '오믹스' 뭐길래? 평가·심사 없이 논문 발표 해적 학술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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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3-3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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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첫 '지명 철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조동호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조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는 해적 학술단체로 평가받는 인도계 학술단체 '오믹스(OMICS)' 관련 학회에 참석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해 2017년 12월 2일부터 9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9회 세계 바이오마커 콩그레스'에 참석했다. 이 학회는 오믹스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믹스는 정상적인 논문 출판 문화를 해치고 과장 광고를 한 혐의로 2016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 공식 제소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우리나랑라에서도 오믹스는 와셋(WASET)과 함께 대표적인 해외 부실 학술단체로 거론됐다.

이들 부실 학술단체들은 제대로 된 평가와 심사 없이 연구자 논문을 학술대회에 발표해 주는 대가로 영리를 취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대통령, 조동호 장관후보자 지명철회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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