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황교안 막무가내 유세에 승점 10점 박탈 위기…"막았지만 경기장 밀고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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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3-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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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30일 프로축구 K리그1 경남FC와 대구FC의 경기가 펼쳐진 창원축구센터에서 유세를 강행해 애꿎은 구단이 피해를 볼 위기에 처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을 찾아 강기윤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선거 운동을 펼쳤다. 특히 창원축구센터를 찾아 붉은색 자유한국당 점퍼를 입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제는 이러한 유세 행위가 경기장 내 선거 운동을 엄격하게 금지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지침에 어긋난다는 점이다.

연맹에 따르면 경기장 내에선 정당명·기호·번호 등이 노출된 의상 착용이 금지된다. 또 정당명이나 후보·기호·번호 등이 적힌 피켓·어깨띠·현수막 등의 노출이 불가능하다. 이를 어길 경우 연맹은 홈 팀에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이나 무관중 홈 경기, 제 3지역 홈경기, 2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등의 제재를 가한다.

경남FC 측은 "당시 경기장 주변이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황 대표 측이 경기장 내로 밀고 들어와 이미 손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고의로 입장을 허용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황교안 대표 '강기윤 지지 호소'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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