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신’ 대자보 전남 7개 대학 인근에 붙어…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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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03-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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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서신’이라는 대자보가 전남 소재 7개 대학 인근에서 발견됐다.

31일 오전 8시 48분께 목포 3개 대학 인근에 ‘김정은이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어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이를 신고했다.

목포 뿐 아니라 순천 등 전남에서만 7개 대학 8곳에서 대자보가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대자보에는 ‘소득주도 성장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이윤추구 박살 냈다’ 등 현 정부 정책을 비판‧풍자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

경찰은 신고 초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의심해 대자보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지문 감식 후 CCTV 화면을 역추적해 대자보를 붙인 용의자를 추적했다.

그러나 대자보가 보수단체가 전국적으로 붙인 것과 동일한 내용으로 확인되면서, 초기 수사가 끝나는 대로 모욕죄나 명예훼손죄에 해당하는 지를 판단할 예정이다.

경찰은 “상황 파악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한 후 위법성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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