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다섯 번째 ‘톱10’ 들고도…우승‧마스터스는 ‘다음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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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4-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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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투어(PGA) 투어 신인왕 후보 임성재가 데뷔 첫 우승과 마스터스 출전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임성재는 1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7위에 오른 임성재는 시즌 5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임성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임성재의 이번 대회 성적은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서 PGA 데뷔 첫 우승과 함께 마스터스 출전권도 노렸다. 그러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

임성재는 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고, 3라운드에서도 2타 차 공동 3위로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순위가 밀렸다. 단독 3위 이내에 들어야 마스터스 출전권도 바라볼 수 있었다.

임성재는 비록 시즌 첫 우승의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지만, 신인왕 경쟁에서는 꾸준히 우위를 점하며 한 걸음 더 성큼 다가갔다.

임성재는 퍼트가 시원하게 떨어지지 않았다.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전반 3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2타를 줄인 임성재는 후반에 버디 없이 13번 홀(파4)에서 보기로 오히려 타수를 잃었다.

우승은 ‘40세 베테랑’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차지했다. 맥도웰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0년 US오픈 우승자 맥도웰은 2015년 마야코바 클래식 우승 이후 4년 만에 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매켄지 휴즈(캐나다)와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이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17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한국 선수 가운데 이경훈이 9언더파 공동 26위, 배상문은 4언더파 공동 5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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