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 자녀들에게 선물을 주고 놀이공원 등에 같이 가서 놀아 줘야 하고 8일 어버이날에는 부모에게 선물·용돈을 줘야 하는 사람들에게 5월은 많은 돈과 시간을 써야 하는 부담스러운 달이다.
하지만 가정의 달 5월에는 경제적 부담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풍성하다. 이 행사를 잘 이용하면 적은 부담으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서울특별시·광진구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4∼6일 ‘제8회 서울동화축제’를 공동 개최한다. 장소는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 일대다. 서울동화축제는 2012년부터 광진구가 개최해 왔는데 지난해부터 광진구와 서울시가 공동 개최하고 있다.
서울동화축제의 기본 콘셉트는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요지였던 광나루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전국 각지의 다양한 사람들이 환상적인 이야기를 갖고 모여드는 흥겨운 동화마을’이다.
광진구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양질의 동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외국인 및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열어 컬처노믹스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동화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제8회 서울동화축제’ 주제는 ‘와글와글 동화나라, 폴짝폴짝 놀이터’다. 구체적으로 ‘잠들어 있던 나루몽과 동화 속 친구들이 서울동화축제에 모인 어린이들의 동심으로 잠에서 깨어나 와글와글 동화나라와 풀짝폴짝 놀이터에서 신나는 하루를 보낸다’는 것이다.
◆광진구·서울시, ‘제8회 서울동화축제’ 공동 개최
제8회 서울동화축제에선 ‘와글와글 ZONE’, ‘시끌시끌 ZONE’, ‘꿈틀꿈틀 ZONE’, ‘소근소근 ZONE’이 운영된다.
와글와글 ZONE은 서울 능동로에 조성된다. ▲와글와글 동화 퍼레이드 ▲바닥그림 그리기 및 퍼레이드 놀이터 ▲동화책 아트페어 ▲북적북적 동화나라 전시 ▲동화시간여행 미래놀이터(가상현실, 인터렉티브 미디어 체험) ▲버스킹 스테이지 ▲푸드트럭 등으로 ‘함께 만드는 축제’가 진행된다.
동화책 아트페어에선 참여작품과 함께 한국의 창작동화 속 캐릭터들이 다양한 형태로 전시된다. 국내 창작동화의 저변을 넓히는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
시끌시끌 ZONE은 서울어린이대공원 정문 앞에 조성된다. 서울동화축제 개막식과 함께 ‘어린이들이 이끌어가는 축제’가 진행된다. ‘어린이방송국’은 서울동화축제 개막식·퍼레이드 생중계 등을 진행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해 실시간 방송 중계도 한다. 사전 신청을 통해 구성된 광진구 내의 초등학교 4학년∼6학년 학생들의 참여로 이뤄진다.
꿈틀꿈틀 ZONE은 서울어린이대공원 안에 있는 송진우 동상 잔디밭에 조성된다. 꿈틀꿈틀 ZONE은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공간이다.
꿈틀꿈틀 ZONE에선 ▲서울동화센터 야외 전시 ▲가족건강한마당 체험 ▲음악과 함께 즐기는 동화낭독회 ‘봄바람낭독회’가 진행된다.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소근소근 ZONE은 서울어린이대공원 안에 있는 열린무대에 조성된다. 스토리텔링 대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지역민들의 열린무대 공연이 진행된다.
◆25일 국회잔디광장에서 ‘제14회 국회동심한마당’ 진행
서울어린이대공원은 53만6000㎡가 넘는 넓은 공간 속에 동물원·식물원, 놀이동산, 녹지 등과 다양한 공연시설·체험공간들이 있는 어린이 가족 테마 공원이다. 지난 1973년 5월 5일 개원했다.
2006년 10월 14일부터 무료로 개방하고 있어 가정의 달 5월이 아니더라도 온 가족이 주말이나 휴일에 가서 저렴한 비용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에 매우 좋은 공원이다. 광진구 8대 관광명소들 중 하나다.
25일 오전 10시∼오후 5시 국회잔디광장에서 ‘제14회 국회동심한마당’이 진행된다. ‘(사)H2O 품앗이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제14회 국회동심한마당 위원회’가 주관한다.
국회동심한마당은 2005년 시작된 이후 어린이·청소년들이 꿈의 대상을 가까이서 만나고 체험하며 생각을 직접 펼쳐보는 뜻깊은 자리가 돼 왔다. 또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국민들이 동심을 매개로 사랑을 나누고 화합하는 열린 축제다.
국회동심한마당은 매회 3만명이 넘는 국민들과 100개가 넘는 기관·단체들이 품앗이로 참여한다. 퍼레이드와 공연, 체험활동 등 모든 프로그램들은 무료로 진행된다.
(사)H2O 품앗이운동본부 관계자는 "본 행사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동심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나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월 2일∼14일 동별로 경로 행사도 개최된다.
행사는 크게 어린이 대상 선물구입(전시), 놀이활동(체험), 두뇌개발(컨퍼런스), 부대행사(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19세 이하는 무료 입장할 수 있다.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조명박물관은 5일 모든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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