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는 2일 "폰 스펙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동남아, 러시아, 인도 등을 대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며 "몇몇 기업과는 비공식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트리밍 서비스란 저사양 폰에서도 고화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술로, 초고속·초저지연이 가능한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맞아 각광받고 있다. 최근 GDC(게임개발자컨퍼런스)에서 '인텔-텐센트'가 공개한 '인스턴트 플레이(Instant Play)'이 그 중 하나다. 인스턴트 플레이는 게임 정보를 디바이스에 저장하지 않고, 외부 클라우드 서버에서 처리하는 서비스다.
이밖에도 구글, 애플, MS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잇따라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클라우드 환경과 관련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클라우드∙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도입이 적용되면 기존 진출의 어려움이 있던 지역도 더 넓은 공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엔진을 통해 게임 시장 환경을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펄어비스는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론칭을 예고한 바 있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적용하면 글로벌 사용자 층이 대폭 증가돼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증권은 “펄어비스가 미래 환경에 맞춰 차세대 엔진(PC, 모바일, 콘솔 모두 커버 가능한 엔진)을 개발 중인 상황으로 클라우드 게임의 발전과 향후 플랫폼 다변화가 중요해지는 게임산업에서 중장기 성장스토리는 지속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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