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베스트웨스트 프리미어 강남 호텔에서 열린 대만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젝젝(Zeczec)의 '입점 설명회 및 상담회'를 주최했다.
크라우드펀딩은 온라인을 통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비교적 소액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국내 스타트업이 젝젝에 입점하게 되면, 자사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대만 투자자를 모으는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만약 펀딩에 성공할 경우, 대만 내 사업 성공 확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대만의 유명 기관들이 스타트업 성공가능성을 평가할 때, 젝젝에서의 펀딩 성과를 참고한다"며 "(펀딩 성공 시) 현지 온라인 인지도 및 제품신뢰도가 높아져 현지 오픈마켓 및 유통망 입점에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대만 시장을 발판으로 아시아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대만은 △범중화권 시장과의 동질성 및 우수한 접근성 △ 발달된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 △지적재산권(IP)에 대한 높은 인식 등에 기인해 최적의 '아시아권 테스트마켓'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행사에는 대만시장에 관심이 있는 국내 스타트업 100개사가 참가했다. 젝젝에서는 수 첸 최고경영자(CEO)가 5곳 협력사의 CEO 및 임원급과 함께 참석했다.
행사 도중에는 젝젝에서 유일하게 펀딩에 성공한 국내 원목시계 스타트업인 윌스패브릭이 참석해 대만 시장 진출 시 활용도 높은 마케팅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그간 일본 1위 마쿠아케, 중국 1위 징동 등 우리 스타트업의 관심이 높은 주요 시장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발굴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향후에는 대만 같은 틈새시장도 공략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