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실종아동, 실종 아닌 가출?…A군 밤새 어디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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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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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A군 반항심에 귀가하지 않은 듯"

  • A군 "주변 놀이터, 상가주변, 학교 운동장 돌아다니며 밤 샜다"

경남 양산에서 실종됐던 9살 남자아이가 하루 만에 무사히 귀가했다.

2일 경찰은 전날 오후 2시 30분경 어머니와 함께 외출했다간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A군(9)이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집 주변에서 경찰관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A군의 어머니는 전날 오후 10시경 함께 외출했던 아들이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밤새 A군의 사진과 인적사항, 인상착의 등을 담은 전달은 만들어 배포했다. 또 A군 친구, 목격자 등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벌이고, A군이 마지막 발견된 장소 주변의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진행했다.

실종 다음 날인 이날 아침 학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A군은 집 주변에서 경찰관에 의해 발견됐다.

A군의 실종 소식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는 실종된 A군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전에 빨리 A군을 찾자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경찰이 A군이 전날 어머니로부터 훈계를 받고 반항심에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발표에 누리꾼들은 “실종이 아닌 가출이었어?”라는 반응을 보이며 허탈해했다.

한편 A군은 “아파트 주변 놀이터, 상가주변, 학교 운동장 등을 돌아다니며 밤을 새웠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실종아동[사진=양산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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