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같은 한국 여행지]④산토리니 여기 있었네~아산 지중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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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9-04-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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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건물 옆 아산 지중해마을[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봄꽃이 만연하고 여행하기 좋은 계절, 4월이다. 긴 시간이 필요 없는 세계여행을 국내에서 해보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4월 가볼만한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이색 여행지’를 추천했다.

아산은 화려하다. 지중해마을은 푸른 지붕에 파스텔 톤 담장이 이채롭고, 세계꽃식물원은 형형색색의 꽃이 대형 온실을 채운다.

탕정면 지중해마을은 첫인상부터 이국적이다.

예전에 포도밭이던 이곳은 지중해에 접한 그리스의 섬과 프랑스 남부의 건축양식을 빌려 탈바꿈했다.

건물 64동이 들어선 골목은 산토리니구역과 파르테논구역, 프로방스구역으로 나뉜다.

공방, 레스토랑, 기념품 숍 등이 골목마다 소담스럽게 담겼으며, 밤에는 은하수 조명이 분위기를 돋운다.

도고면 세계꽃식물원은 3000종이 넘는 꽃이 온실을 장식한 곳이다.

거대 온실에 들어서면 붉은 베고니아 꽃 터널이 봄 분위기를 한껏 뽐낸다. 보라색 스트렙토칼펠라 꽃이 만발한 온실도 인기다.

이밖에 연못정원과 미로정원 등 테마 정원을 갖췄으며, 꽃밥을 맛보고 분갈이와 천연 염색 손수건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아산 여행 때는 소나무 숲길이 그윽한 봉곡사 천년의숲, 맹사성 일가의 유적이 자리한 아산 맹씨 행단, 호젓한 봄 산책로와 전통 민속자료가 어우러진 온양 민속박물관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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