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청더시 우호대표단 경주 방문. [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해외 우호도시인 중국 청더시 우호대표단(단장 딩 웨이 중국공산당 청더시위원회 비서장)이 선진시설 벤치마킹 및 교류증진 방안 협의를 위해 지난 30일부터 2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경주시를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청더시는 청대 초기까지 열하청이 설치됐으며 강희제가 피서산장을 축조한 후 청나라 제2의 수도가 된 곳이다. 한국인에게는 연암 박지원 선생이 쓴 ‘열하일기’의 배경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피서산장 등 유명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다.
경주시와 청더시는 양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에 우호도시협정을 체결한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친선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청더시 대표단을 이끌고 경주를 방문한 딩 웨이 비서장은 지난 2016년까지 청더시 부시장을 역임한 후 당위원회 비서장으로 승진한 인물이다.
2016년 사드 문제로 인해 한중관계가 경색국면에 빠진 이후 경주를 찾은 중국 관료 중 직급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향후 경주와 중국 자매우호도시 간 교류가 급물살을 타 중국 관광객의 경주 방문이 급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청더시 우호대표단의 경주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 경주와 청더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다방면에서 상호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다져 양시 간 교류가 민간 차원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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