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올해 2분기부터 실적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하나금융투자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6630억원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광고 및 커머스, 콘텐츠 매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비용으로 반영된 성과급이 빠지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3.9% 감소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승택 연구원은 "카카오톡 기반 광고상품이 실시되고 카카오페이 송금 수수료 부담 감소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신규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다. 카카오는 2014년 합병 이후 2018년까지 연평균 35.8% 비용 증가를 기록해왔다. 반대로 영업이익은 연평균 23.1% 감소했다.
황승택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카카오페이도 제휴 확대와 함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보해 시장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로투자증권 인수가 확정되면 상품 라인업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라며 "모빌리티 부문도 기존 카카오택시와 드라이버에 이어 다양한 플랫폼 택시 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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