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세계경제 70%가 둔화…경기침체 임박한 것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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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4-0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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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일(현지시간) 올해 대부분의 국가가 경기둔화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최근 몇 개월 간의 무역긴장의 상승, 영국의 EU이탈(브렉시트), 중앙은행의 긴축정책 등이 세계경제의 성장 동력을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날 라가르드 총재는 "2년 전에는 세계 경제의 75%가 함께 성장했지만, 올해 글로벌 경제의 약 70%의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로 예정된 IMF회의에서 향후 경제성장률 전망이 추가 하향조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IMF는 지난 1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5%로 전망했으며, 이는 여전히 합리적"이라면서도 "다음 주 전망에서 볼 수 있겠지만 (세계경제는) 그 이후 더 많은 모멘텀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중단 등을 언급하면서 단기간 내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무역전쟁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리가르드 총재는 "무역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이들은 없다"면서 "무역장벽을 낮추고 글로벌 무역 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세계 경제가 성장 동력을 잃고 있으며, 미국도 더 이상 경기 둔화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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