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리조트 불법 출입 中여성 기소..."'악성코드' 장비 소지"

  • '수영장 간다' 거짓말로 마러라고 클럽 불법 입장

악성코드가 담긴 컴퓨터 장치를 소지한 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소유 리조트에 불법적으로 입장한 중국 여성이 기소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 플로리다 주를 방문한 위징 장(Yujing Zhang)이라는 이 여성은 토요일 오후 마러라고 리조트에 있는 팜비치 클럽 외부에서 "수영장을 이용하겠다"며 내부로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 직원들은 그녀가 회원 명단에 없었지만 클럽 회원의 딸이라고 판단, 입장시켰으나 수영은 하지 않고 내부 시설 등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중국계 미국인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익숙해지기 위해 입장했다고 밝혔으나 해당 행사는 예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소지품으로는 중국 여권 2개와 휴대폰 4개, 노트북 컴퓨터와 외장형 하드 드라이브, 컴퓨터 악성 코드가 담긴 썸드라이브 등이 발견됐다.

불법적으로 제한 구역에 진입한 혐의로 기소된 이 여성은 오는 8일 법원에 출석할 때까지 구금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마러라고 리조트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 소유로, 집권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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