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방송통신위원회 제작지원 프로그램인 <골목길 사람들>은 인천 원도심 골목과 골목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ASMR’ 콘텐츠이다. ‘자율감각과 쾌감 반응’을 뜻하는ASMR은 소리를 듣기만해도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골목길 사람들>은 인천 동구 배다리 등 원도심 마을을 중심으로 골목길, 옥상, 정자, 학교 운동장 등 추억의 공간을 음향으로 들어보고, 아쉽게 사라진 소리들은 다시 복원해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책방, 문방구, 세탁소, 한의원, 이발소, 양복점, 솜틀집 등 원도심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각 상점 특유의 소리와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그동안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지, 도시재생과 원도심 활성화 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 지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획, 연출을 맡은 경인방송 안병진 PD는 "모든 것이 다 있는 신도시에 없는 단 한가지가 바로 골목길입니다. 그리고 동네(마을)란 개념입니다. 원도심 골목길엔 잃어버린 소리가 아직 살고 있고,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감성적인 음향 다큐를 통해 소리 이상의 의미를 전달하고 싶습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안병진 PD는 앞서 <인천의 노래>, <소리로 떠나는 인천 섬여행>, <인천의 소리>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 연출했으며, 이번에는 원도심을 주제로 ‘음향 콘텐츠’ 시리즈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골목길 사람들> 올해 9월 경인방송(90.7MHz)으로 특집 방송될 예정이며, 방송 후 온라인 콘텐츠로도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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