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제2공항철도 건설사업 추진에 팔 걷어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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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4-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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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남춘시장,문재인대통령에게 건의

인천시가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 추진에 팔을 걷어 부쳤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일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인천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이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제2공항철도는 경인전철 인천역에서 영종하늘도시를 거쳐 인천공항까지 가는 14.1km 구간으로 총사업비는 1조6800억원, 개통 목표 연도는 2030년이다.

제2공항철도 노선도[사진=인천시]


제2공항철도가 완공되면 공항에서 KTX로 경부선·호남선을 이용해 충청·영호남 지역까지 직통으로 갈 수 있게 된다.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인천발 KTX 노선이 2024년 개통되면 이를 공항까지 연장하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전 국민의 공항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는 것이 인천시의 구상이다.

인천시는 여행객이 공항에서 서울역까지 기존 공항철도로 이동한 뒤, 서울역에서 KTX로 갈아타고 영호남으로 향하는 현재 방식과 비교할 때 거리상으로 40km, 시간상으로는 35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은 1차·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지만, 2016년 3차 철도망 계획에서는 삭제됐다.

공항철도를 추가로 개통하면 인천대교·영종대교 민자사업자에게 손실 비용을 보전해야 하는 부담이 생기고, 기존 공항철도 역시 수요 감소로 운영적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제2공항철도 추진의 걸림돌이 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대교·영종대교 통행량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예상 손실 보전금 규모도 줄고 있고, 공항철도 이용객 역시 매년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제2공항철도의 사업성은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며 "2년 뒤 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사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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