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국내 최초 ‘심장 내 초음파 연수·교육 지정병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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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4-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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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 내 초음파로 심장 구조적 이상‧혈전 유무 검사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지난 1일 심장 내 초음파 연수교육 지정병원 현판식을 진행했다. [사진=한림대성심병원 제공]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가 국내 최초로 심장 내 초음파 연수‧교육 의료기관으로 지정받고, 지난 1일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임홍의·한상진 심장혈관센터 교수팀은 심방세동 시술 시 특수 고안된 심장 내 초음파(Intracardiac echocardiography, ICE)를 통해 심장의 구조적 이상 유무와 혈전 유무를 검사하고, 실시간으로 심장 초음파 영상을 보며 안전하게 부정맥 시술을 하는 최신시술법을 시행하고 있다.

대부분 의료기관에서는 전신마취를 한 후 입을 통해 삽입하는 경식도 심장 초음파 (Transesophageal echocardiography, TEE)를 시행한다. 그러나 경식도 심장 초음파는 사전 검사를 위해 입원을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심장 시술‧수술 중 실시간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 오랜 시간 심초음파 프로브를 식도에 넣어야 해 전신마취가 필요하다.

반면 심장 내 초음파는 국소마취 후 대퇴 정맥에 유도관을 삽입하고, 심초음파 프로브를 심장 안에 위치시키고 실시간으로 영상을 받기 때문에 환자가 보다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임홍의 교수는 “심장 내 초음파는 부정맥 치료를 위한 전극도자 절제술,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경피적 승모판 확장 성형술 등 다양한 심장 시술에 시행하고 있다”며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만으로 시행하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짧고 방사선 조사량을 현격히 줄일 수 있으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임홍의·한상진 교수팀은 심장 내 초음파 교육의료기관 지정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외 다수의 의료기관에 교육‧연수를 통해 심장질환 진단‧치료의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심장 내 초음파 연수‧교육 의료기관 지정병원 선정은 심장 내 초음파 기기를 개발하는 애보트사가 풍부한 부정맥 수술 경험과 수준 높은 술기 등의 자격 요건을 갖춘 의료기관과 전문의를 선정해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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