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는 3일 차세대 서버용 CPU, 기업용 메모리, AI(인공지능) 가속기를 공개했다. 해당 장비들은 정식 공개에 앞서 카카오, 티맥스데이터, 선재소프트 등 국내 IT 기업에 먼저 제공되어 현업에서 검증을 거쳤다.
이날 인텔이 공개한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빅데이터 분석과 AI 구현에 최적화된 CPU다. 12개의 메모리 채널을 제공해 빅데이터 분석 업계의 화두인 ‘인 메모리 DB’에 적합하다. 인 메모리 DB란 빅데이터 분석을 느린 저장장치(스토리지) 대신 빠른 메모리에서 처리하는 기술이다.
인텔은 차세대 서버용 CPU에 '딥러닝 부스트‘라고 이름 붙인 AI 가속 기술을 탑재했다. 텐서플로, 카페 등 AI 근본 기술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이미지 분석 능력을 3.4배(MS), 문자 분석 능력을 2.4배(징둥닷컴), 비디오 분석 능력을 3.26배(텐센트) 향상시켰다.
인텔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디램 분야에서 직접 경쟁하지 않고, 디램과 공존할 수 있는 별도의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어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인텔은 5G 네트워크, 엣지 컴퓨팅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10나노미터(nm) 공정에서 만든 차세대 FPGA(용도 변경할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애질렉스’도 공개했다. 초소형 기지국을 연결해 데이터센터처럼 작동하도록 만들고, 데이터를 현장에서 분석·적용하는 스마트팩토리를 만들 수 있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5G 시대라도 데이터센터의 성능이 떨어지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 5년 전 데이터센터와 비교해 데이터 분석 속도는 약 3.7배, 서비스 속도는 약 2.3배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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