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시에 위치한 중소기업 컴포트랩(일본명 콘포트라보)이 이 같은 앱을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해당 앱은 사용자가 A4용지 위에 발을 올려놓고 각각 다른 각도에서 8장의 발 사진을 촬영하면 3차원(3D)화를 통해 정확한 발 사이즈를 측정하고, 발 모양에 맞는 최적의 신발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은 운영된다. 사이즈에 구애받기 쉬운만큼 신어보고 구매하기 힘든 신발 인터넷 쇼핑몰의 단점을 극복해 전자상거래에서의 신사업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개발된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앱은 이보다 한층 정교화되고, 스마트해졌다는 평가다. 보도에 따르면 앱이 측정한 사용자의 발 사이즈 오차는 1mm에 불과했고, 8번의 스마트폰 촬영만으로도 정확한 수치를 측정할 수 있다는게 혁신적이라고 시장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컴포트랩은 이 앱의 정식 출시까지는 아직 5~6개월의 시간이 남았다며 출시후 찾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건강이나 미용을 위해 자신에게 딱 맞는 신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 비해 신발 쇼핑몰의 성장이 더디다는 점도 공략 포인트다. 시장조사기관 마이보이스코무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소비자들은 신발을 구매할 때, 온라인 쇼핑몰보다 신발 판매 전문 체인점을 선호했다. 사이즈를 정확히 체크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 신발 쇼핑몰은 반품률도 높았다.
컴포트랩은 이를 활용해 앱을 ‘반품 방지 도구’로 어필할 생각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몇몇 운동화 전문 온라인 쇼핑몰은 앱의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며 “앱을 도입하기 위해서 필요한 초기비용은 300만엔(약3000만원), 월간 이용료는 10만~20만 엔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컴포트랩은 1963년 설립된 회사로 작은 제조공장으로 시작해 온라인 비즈니스로의 빠른 사업 전환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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