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서진문 출생연도, 1900년으로 확인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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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04-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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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학중앙연구원, ‘디지털울산문화대전’ 편찬 과정에서 발견

  • 현존 자료에는 1901년과 1903년으로 표기해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서진문 선생의 출생연도가 기존에 알려진 1903년과 1901년이 아닌 1900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하 한중연)은 울산광역시 및 5개 구·군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울산문화대전’의 편찬 과정에서 고 서진문 선생의 출생연도를 새롭게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디지털 울산 문화대전은 울산의 지리, 역사, 문화유산, 성씨와 인물 등 다양한 향토문화 자료를 수집 및 연구해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후, 이 정보를 디지털화해 인터넷에 서비스하는 사업으로 총 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한중연은 ‘디지털울산문화대전’의 원고 검토 과정에서 고 서진문 선생의 순국 일시는 모든 자료가 일치하나, 출생연도에 대해서는 현존하는 여러 자료에서 각각 1901년과 1903년으로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2006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서훈될 당시 고 서진문 선생의 출생연도가 1903년으로 표기된 이후, ‘울산의 독립운동사(울산정책연구소, 2008)’, ‘독립유공자공훈록17(국가보훈처, 2009)’에도 1903년으로 표기되어 있다.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한편 울산광역시 동구 화정공원에 위치한 서진문 선생의 묘비 안내문과 2014년 울산광역시에서 발간한 ‘울산의 인물’에는 출생연도가 1901년으로 표기돼 있다. 울산지역의 언론 및 각 기관에서도 공식적으로 1901년을 출생연도로 표기하고 있다.

이에 한중연은 장세동 울산동구문화원 지역사연구소장으로부터 서진문 선생 일가의 호적대장을 입수해 검토한 결과, 선생이 1900년 8월 25일(광무4년)에 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디지털울산문화대전’에 이를 바로 잡은 내용을 실었다.

이 내용은 ‘디지털울산문화대전’에서 서진문 선생의 이름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한중연은 전국 230여 개 지자체의 향토문화 자료를 발굴·수집·연구해 체계적으로 집대성하고 디지털화해 서비스하는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을 편찬하고 있다.

고 서진문 선생은 울산광역시 동구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노동운동가로 1926년 일본으로 건너가 독립운동과 노동운동에 힘썼다. 1928년 10월 25일 일왕의 즉위식을 앞두고 실시된 예비 검속에 걸려 혹독한 고문을 받았고, 11월 16일 석방된 다음날 요코하마에서 순국했다.

이상구 한국학중앙연구원 전문원은 “올해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쓴 독립운동가에 관한 잘못된 역사적 사실을 바로 잡게 돼 더욱 의미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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