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산림청이 심을 계획인 나무는 모두 2만1000ha에 5000만 그루. 서울 남산 면적의 74배에 달하는 규모다.
경제림육성단지 등 1만2000ha에 경제수종과 특용자원(옻나무·헛개나무 등), 금강소나무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산림자원을 육성해 단기소득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녹색쌈지숲 110개소, 가로수 596㎞, 학교 명상숲 96개소, 무궁화 동산 17개소 등 다양한 산림 환경을 조성해 국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같은 산림 조성은 실제 미세먼지 저감능력도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322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능력을 연구해 발표했다.
키 큰 나무 중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우수한 상록수종은 소나무·잣나무·곰솔·주목·향나무 등이었으며, 낙엽수종 중에서는 낙엽송·느티나무·밤나무 등이 우수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울타리 등으로 많이 사용되는 관목류 중에서는 두릅나무·국수나무·산철쭉 등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표면에는 눈주목과 눈향나무를 심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숲의 경우에는 ha당 1800본 정도 밀도가 적정하며, 미세먼지 흡수 기능이 높아지도록 숲 구조를 개선한 저감숲은 ha당 800∼1000본,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는 바람길숲은 ha당 500본 식재밀도가 적합하다는 것이 조사 결과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