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의 경쟁률이 해마다 오르면서 25세 이상 학습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가 2일 발표한 ‘2019 전문대학 입시결과’ 발표에 따르면 2019학년도 전문대학 신입생 지원율은 9.3:1로 전년 대비 0.8%p, 충원율은 97.2%로 전년 대비 0.3%p 상승했다.
정부의 대학구조개혁과 대학 자체 구조조정 영향으로 2019학년도 모집인원은 2018학년도 대비 1608명 감소했지만, 지원자 수는 15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만 명 증가했다. 전문대교협은 전문대학의 지원율, 충원율이 상승하게 된 이유로 △산업현장 맞춤 교육을 통한 취업률 증가 △전문직업인이 되기 위한 충실한 교육과정 등을 꼽았다.
2019년도 전문대학 신입생 중 연령별 입학자 수는 18세~24세가 16만4220명으로 93.7%를 기록했다. 이어 25세~29세가 3571명, 30세~39세가 1663명, 40세 이상이 5756명으로 6.3%를 차지했다.

[표=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교협은 △성인의 계속 교육 수요 증가 △선취업후학습 수요 증가 등이 전문대의 평생교육 학습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하는 이른 바 유턴입학자 수는 1526명으로 전년도 1537명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대 충원율 상위권 전공에서는 간호전공 지원율이 12.8:1로 전년도 15:1에 비해 2.2%P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활관련 전공은 8.4:1로 1.7%P 상승했고, 시각디자인 전공 역시 10.9:1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전공은 ‘로봇’과 ‘드론’이다. 작년과 같이 드론 전공분야 충원율은 95.7%로 전년도 93.1%에 비해 2.6%P 상승했다. 로봇 전공 분야 충원율도 97.7%로 전년도 82.8%에 비해 14.9%P 상승했다.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최근 전문대교협 내 진로진학센터 구축을 통한 전문대학 발전과 취업역량 강화, 적극적인 입학정보 제공이 신입생 지원 증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 청년세대는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전공을 소신 있게 선택하고 있는 데 이것은 능력중심사회로의 사회적 변화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