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영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승필 교수팀이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762명(남 759명, 여 1003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량과 CRP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이 연구결과(한국 성인남녀에서 혈중 C-반응 단백질과 커피 섭취량의 상관관계)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 또는 평균 음주 빈도가 주 2회 이상인 사람이 커피를 자주 마시면 염증을 유발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연구팀은 논문에서 "일반인의 커피 섭취량과 혈중 CRP는 연관성이 없었지만 고위험 음주를 하는 남성에선 커피 섭취량이 늘수록 혈중 CRP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고위험 음주를 하는 남성에서 커피가 염증 유발물질로 작용했다고 볼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 또는 평균 음주 빈도가 주 2회 이상인 사람을 고위험 음주로 규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알코올 섭취가 남성 60g, 여성 40g을 초과하면 고위험 음주로 정의하고 있다.
이어 "남자를 비롯해 폐경 전 여자, 폐경 후 여자 세 군으로 분류해 하루 평균 커피 섭취량에 따른 혈중 CRP의 관계 분석한 결과, 세군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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