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10% 불어난 증권사 일자리는 1%만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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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19-04-0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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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아주경제DB]

국내 증권사가 1년 만에 순이익을 10% 가까이 불린 데 비해 일자리는 1%가량 늘리는 데 그쳤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6개 증권사 임직원 수는 2018년 말 3만6220명으로 전년 말 3만5889명보다 0.92%(331명) 증가했다.

이에 비해 순이익은 1년 만에 약 10% 늘어난 4조1736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4조4299억원) 이후 최대 실적이다.

가장 큰 회사인 미래에셋대우 임직원 수는 같은 기간 4659명에서 4564명으로 약 2%(95명) 줄어들었다. 미래에셋대우 다음으로 많은 임직원이 일하는 곳은 KB증권이다. 이곳도 3012명에서 2980명으로 1%가량(32명) 감소했다.

증권사 지점도 해마다 줄고 있다. 56개 증권사가 보유한 지점 수는 2018년 말 979개로 1년 만에 약 4%(46곳)를 없앴다.

국내 지점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136곳)다. 이어 KB증권(97곳)과 신한금융투자(92곳), 한국투자증권(78곳), NH투자증권(76곳), 유안타증권(67곳), 삼성증권(51곳) 순으로 지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온라인 주식거래가 늘어나면서 증권사 지점을 찾는 투자자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증권사도 이런 변화에 맞추어 비대면 채널을 바탕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주식 중개(브로커리지) 의존도 역시 떨어졌다. 대신 투자은행(IB) 부문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브로커리지 영업은 한계를 느낀지 오래됐다"며 "IB를 중심으로 업계가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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