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승리' 여영국 "교섭단체 구성해 정치개혁 주도할 것"

  • "노회찬 의원이 하늘에서 지켜봐준 결과"

4·3 재보궐선거 경남 창원성산에서 극적 역전승을 거둔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4일 "나름대로 기대감을 갖고 있었는데 (당선이) 너무 극적으로 이뤄졌다"며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잘 와닿지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조마조마하게 지켜봤다. 정말 손에 땀을 쥐고 가슴을 조이면서 국민들이 지켜보신 점에 너무너무 감사를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여 의원은 "5시 퇴근 이후에 투표장에 줄을 선 우리 노동자들께 감사를 드린다. 창원 시민들이 승리를 하신 것"이라며 "진보정치 1번지라는 창원성산의 자부심을 지켜주신 점에 대해서 너무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여 의원은 "많은 분들이 고(故) 노회찬 의원이 하늘에서 지켜봐준 결과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 내내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노 의원의 아픈 죽음을 비하하고 훼손하는 그런 점이었다"며 "자유한국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분(오세훈)이 창원에 오셔서 노 의원의 고귀한 정신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정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고 했다.

여영국 의원은 당선 후 행보에 대해 "창원공단이 굉장히 힘들다"며 "창원 경제를 살리는 여러 공약을 우선적으로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가장 진보적이고 개혁적입 교섭단체를 구성해서 민생개혁을 주도하고 정치개혁을 주도하는 역할을 가장 먼저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공동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했지만 노 전 의원의 죽음으로 교섭단체 요건(20석)을 채우지 못해 해산됐다. 여 의원의 당선으로 20석 요건을 맞출 수 있게 돼 교섭단체를 재구성할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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