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칸이 보유하고 있던 리프트의 지분은 약 2.7%. 주당 72달러인 공모가 기준으로 약 5억 달러어치다. 소로스가 아이칸에게 얼마를 지불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WSJ는 거래액이 공모가엔 다소 못미쳤겠지만, 아이칸에게는 성공적인 거래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칸이 리프트 지분을 처음 사들인 건 2015년의 일이다. 그는 당시 리프트의 기업 가치를 25억 달러로 보고 1억 달러를 투자한 뒤 나중에 같은 기준으로 5000만 달러를 더 투자했다. 공모가 기준 리프트의 기업가치가 240억 달러까지 뛰었으니, 아이칸으로선 대박을 친 셈이다.
반면 IPO에 앞서 리프트 지분을 매입한 소로스는 주식 매각 금지, 이른바 '락업(lockup)' 규정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IPO 이후 180일간 주식을 팔 수 없다는 얘기다. 리프트 주가는 지난달 29일 나스닥시장 첫 거래에서 8.7% 올랐지만, 지난 1일에는 12% 추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