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할 수 없는 피해'에 당면해 있다는 유엔의 경고처럼, 이제 환경보호를 위한 행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가장 간단하고 손쉬운 것부터 친환경을 실천하는 행위가 필수가 된 시대, '필(必)환경시대'가 도래했다. 개인뿐 아니라 정부, 기업들도 '필환경시대'를 맞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커피전문점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시켰고, 스타벅스 등 대형 커피전문점들도 이에 호응,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종이 빨대로 대체하거나 빨대가 필요 없는 컵 뚜껑(드링킹 리드)을 도입해 종이 빨대 사용마저 자제하고 있다.
환경부는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지를 제공하다 적발되면 과태료를 물도록 하는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을 이달 1일부터 시행했다. 유통업계도 재활용이 쉬운 소재를 개발해 포장 방식에 변화를 주거나 포장재 면적을 줄이는 등 환경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주변 곳곳에도 도사리고 있는데, 이는 바꿔 말하면 지금 당장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적 행위가 많다는 얘기다. 사소한 실천이 뭐 그리 큰 효과가 있겠냐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큰 태풍이 되는 것처럼, 우리 모두가 환경을 위하는 방향으로 발길을 돌려야 건강한 지구를 오래오래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사진=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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