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현 그레이트드리머 대표는 4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나무의 질감을 고스란히 살린 우드 소재부터 고풍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메탈과 가죽을 덧씌워 고전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죽테까지 독특한 소재로 만든 안경테가 유행을 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표는 "우드테 안경의 경우 부드러운 인상과 지적인 느낌을 동시에 주기 때문에 주로 30대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며 "메탈테는 날카롭고 이지(理智)적이면서 샤프(날카로운)한 이미지로 사업가에게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경테 시장 변화에 대해 "최근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는 자사제품(PB) 안경테나 해외 유명 기업 간 협업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화웨이는 젠틀몬스터와 손잡고 스마트 안경을 내놓기도 했다. 이 스마트 안경은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돼 있어 안경테 부분을 살짝 두드리면 전화 통화가 가능하고, 음성인식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다.
그레이트드리머처럼 패션 용품을 활용하기도 한다. 그레이트드리머는 최근 유명 모자·향수업체와 협업을 선보이고, 가죽으로 만든 안경테를 신상품으로 내놨다.
문 대표는 "가죽으로 만든 가죽테 안경이 등장한 것은 15세기로, 안경 코 부분이 피부에 밀착되는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해 개발된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드라마 ‘계룡선녀전’에서 남자 주인공이 착용하고 나오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이어 "앞으로는 개성을 중시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늘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나올 것"이라며 "최신 유행을 입힌 디자인, 정보기술(IT)·사물인터넷(IoT) 등 융복합 산업으로 탄생한 아이웨어가 안경 시장에서 성공 모델로 떠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