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분들은 비용을 우선 고려하기보다는 본인의 개인 취향에 맞게 집을 꾸미는데 좀 더 집중하는 추세입니다."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의 기호에 맞춘 홈퍼니싱(Home Furnishing)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디지털 기술의 수혜를 입고 자란 밀레니얼 세대는 광고 등의 전통적인 마케팅보다는 개인적인 취향과 만족을 추구하며 친환경과 같은 사회적 이슈에도 민감한 소비층이다. 이날 리빙페어 참가자들은 집에서 취미를 즐기는 홈루덴스, 모듈식 소형가구, 플라스틱 프리(Free) 리빙 제품들이 있는 곳에 몰렸다.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의 기호에 맞춘 홈퍼니싱(Home Furnishing)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디지털 기술의 수혜를 입고 자란 밀레니얼 세대는 광고 등의 전통적인 마케팅보다는 개인적인 취향과 만족을 추구하며 친환경과 같은 사회적 이슈에도 민감한 소비층이다. 이날 리빙페어 참가자들은 집에서 취미를 즐기는 홈루덴스, 모듈식 소형가구, 플라스틱 프리(Free) 리빙 제품들이 있는 곳에 몰렸다.
홈루덴스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유희, 놀이를 뜻하는 루덴스(Ludens)가 합쳐진 신조어로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사가 집약된 트렌드로 볼 수 있다.
월트디즈니코리아 부스에는 캐릭터를 반영한 가구와 운동기기 등이 연출돼 있었고 참가자들은 연신 '인증샷'을 찍으며 관심을 보였다. 좁은 공간에도 공기청정기와 실내 공기질 측정기도 배치해 트렌드를 공기오염에 대한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을 반영했다.
소비자들의 공간 특성에 맞게 조립할 수 있는 모듈형 가구 부스에도 참가자들이 북적였다. 색채 전문가가 표현한 42가지 컬러·36가지 모듈을 구성한 몬타나, 모듈 선반 시스템 몬스트럭쳐, 세계 최초 모듈러 퍼니처인 스위스 USM 등이 대표적이다.
모듈형 가구는 크기도 작아지고 어느 공간에서나 형태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빙디자인페어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는 최소한의 필요한 기능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공간 효율성을 높인 아이템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SM 부스에는 알렉산더 쉐러(Alexander Shaerer) USM 대표(CEO)가 직접 나와 고객들을 맞았으며, 쉐러 대표는 오전 집과 일터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과 그 의미에 대해 강연하기도 했다.
쉐러 대표는 "사람들은 각각의 공간 용도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구분되길 원한다"면서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USM의 철학에 맞춰 원하는 형태의 프레임을 만들고 옵션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공간과 용도에 맞는 가구를 완성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마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디자인'에 특화된 부스도 문전성시였다.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대부분 가격대와 관계없이 디자인 면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브랜드들이다.
A홀 중앙에 자리 잡은 호스팅 하우스(Hosting House) 앞에는 백화점 명품관 앞처럼 사람들이 줄서기를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영국 귀족들의 '타운 하우스'를 콘셉트로 부스를 꾸민 호스팅 하우스에는 1400만원을 넘나드는 침대와 의자 등 럭셔리 가구들이 가득했다.
체험형 공간을 위해 인원 제한 방식을 택했다는 장호석 호스팅하우스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소비자(밀레니얼 세대)들에게 비싸고 고급스러운 상품과 가성비가 좋은 자체 제작 상품을 믹스앤매치해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호응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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