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예정된 코스닥150 정기변경에서 10개 종목의 편·출입이 예상된다"며 "에이비엘바이오와 유틸렉스, 그리고 에코프로비엠이 신규상장 대형주 특례 조건을 만족해 편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KRX)는 올해 2월 지수 방법론을 개편하면서 소형주 제외 항목을 추가했다. 코스닥 시장 전체 종목 중 일평균 시가총액 순위가 300위를 초과하는 종목은 구성 종목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특히 이 경우에는 산업군 구분 없이 유동성 기준을 만족하는 잔여 종목 중 일평균 시가총액이 가장 큰 종목을 대신 선정하기로 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에 처음 적용되는 규정인 만큼 해당 조건에 부합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상 시총 비중이 큰 차바이오텍과 평균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매수가 많은 나노스 등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강스템바이오텍, 올릭스, 알테오젠도 편입 예상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와이솔, 인선이엔티도 마찬가지다.
최 연구원은 "코스닥150 정기변경은 시장의 변동성을 반영하듯 정기 변경 적중률도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효과는 매우 뚜렷한 편"이라면서 "이를 활용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기변경 효과가 벌써 주가에 반영된 종목도 있어 투자할 땐 이점도 고려해야겠다.
최 연구원은 "정기변경 효과가 주가에 얼마나 반영돼 있는지 파악한 결과 에이비엘바이오와 알테오젠은 현재 고가여서 정기변경 효과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기변경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종목으로는 차바이오텍과 나노스, 올릭스를 지목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