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MIT는 홈페이지를 통해 "화웨이 등 중국 통신업체가 미국 보안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화웨이와 ZTE가 지원하는 연구기금 및 장학금을 모두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MIT는 앞으로 화웨이, ZTE와의 합동 연구 프로젝트도 더 이상 진행하지 않으며, 중국 정부 등과의 연구 및 기타 협력 제안에 대해서도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로 MIT가 그동안 중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센스타임' 등과 진행해 온 안면인식 기술 등의 협동연구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화웨이 '보이콧' 압박 속에 이미 미네소타대, 스탠퍼드대, UC버클리 등 미국 대학들이 화웨이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영국 옥스퍼드, 호주 대학들도 화웨이와 '거리두기'에 나선 상태다. 미국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하버드 대학도 조만간 반화웨이 전선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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