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英, EU 정상회의 전 브렉시트 합의안 도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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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4-0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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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영국이 오는 10일 열리는 EU 정상회의 때까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을 제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아일랜드 더블린을 방문해 레오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총리와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마지막까지 무질서한 탈퇴를 막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다음주 수요일(10일)까지 런던에서 집중적인 논의가 벌어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우리에게 제안을 할 수 있는 입장이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노딜(no deal) 브렉시트'가 EU 회원국 및 영국에 가져다줄 충격을 고려해 합의에 따른 탈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내를 갖고 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브렉시트의 연기는 신뢰할 수 있고 현실적인 방안이 제시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EU는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할 경우 브렉시트 시한을 5월 22일로 연기하기로 한 바 있다. 승인이 안 될 경우에는 현재 시한인 오는 12일 영국이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를 하거나 5월 유럽의회 선거 참여를 전제로 브렉시트를 장기간 연기하는 방안이 선택지로 제시됐다.
 

아일랜드에 방문중인 메르켈 총리[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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