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재무담당 임원 2명 사퇴....감사보고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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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04-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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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보고서 감사의견 '한정'에 대한 책임

아시아나항공의 재무담당 임원 2명이 감사보고서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5일 김이배 전략기획본부장(전무)과 김호균 재무담당 상무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사직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사퇴설이 불거졌으나 한 사장의 경우 사직서 제출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 관계자는 "한창수 사장의 경우 사표를 제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재무담당 임원의 경우 지난해 감사보고서가 감사의견 한정을 받은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2일 제출기한을 하루 넘겨 공개한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감사보고서 사태는 결국 지난달 28일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사퇴까지 이어졌고, 현재까지 산업은행 및 채권단과의 재무개선 합의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감사보고서 한정 평가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달 29일 발행 예정이었던 650억원의 영구채 발행도 취소된 상황이다. 아시아나는 추후 상황을 고려해 발행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아시아나는 작년 4월 산업은행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MOU) 만료에 따라 약정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산은은 아시아나에 약정 만료를 1개월 연장하면서 강도 높은 자구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사진 = 아시아나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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