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테러 생중계 불구하고 라이브 스트리밍 중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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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4-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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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 테러 생중계 사고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중단 결코 없어

  • 저커버그 CEO, 지연 방송 도입 계획도 없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총격 테러 생중계라는 사고가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실시간 방송)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각) 저커버그는 미국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3월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에서 벌어진 총격 테러 사건이 페이스북으로 17분간 생중계된 것을 사과했다.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총격범이 총기를 들고 모스크에 진입해 총을 발사하는 장면이 여과없이 노출됐다. 페이스북은 증오범죄 등 유해 콘텐츠 차단을 위해 인공지능 감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테러 생중계라는 초유의 사태를 막지 못하고 1시간 동안 방치했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결코 라이브 스트리밍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영상을 바로 노출하지 않고 지연해서 노출했다면 테러가 생중계되지 않도록 막을 수 있었을 것이지만, 그건 실시간 송출이라는 라이브 스트리밍의 존재 의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함께 밝혔다.

향후 증오범죄가 페이스북을 통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AI, 사람을 함께 활용한 감시 시스템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얼마 전 일어난 5억여건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에는 "사건을 자세히 확인 중이다. 개발자들이 이용자 정보를 존중하고 이들이 원하는 방식으로만 활용하도록 협업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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