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장기미제사건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경찰은 포천 여중생 매니큐어 살인사건 범인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지문이나, 혈액, 체액 같은 단서를 전혀 남기지 않은 것 등을 근거로 이 사건이 고도의 지능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장기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의 한 형사는 "사건 수사 당시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혈액이나, 지문, 체액 등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렇게 단서 등을 전혀 남기지 않은 것으로 봐서 범인은 고도의 지능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형사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제보한 사람이 기억해 낸 차량 번호를 토대로 당시 경기도 차량을 대상으로 모두 확인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수사에 진전은 없다. 제보자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몽타주를 작성해 공개한 이후 10건 정도의 제보 전화가 왔지만 의미 있는 제보는 없었다"며 "결론적으로 아직까지 수사에 진전은 없다"고 밝혔다.
포천 여중생 매니큐어 살인사건은 지난 2003년 11월 5일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에서 발생한 당시 ○○중학교 2학년 A양 살인 사건이다. 피해자의 시신 손톱과 발톱에 붉은색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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