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는 이날 회사 웹사이트에 올린 5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두 건의 737맥스8 기종 추락사고 원인은 자동비행제어시스템(MCAS)의 오작동이었음이 분명하다"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에게 사과한다. 내가 이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가장 가슴 아팠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수주, 수달 안에 고객의 믿음과 신뢰를 다시 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며 "위험을 제거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며, 해결책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뮤렌버그 CEO의 동영상 성명은 에티오피아 정부가 '조종사들이 비상지침을 철저히 따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몇 시간 만에 나왔다.
MCAS는 항공기 날개가 양력을 잃어 공중에서 기수를 잃어버릴 때, 자동으로 기체를 제어해 균형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뮬렌버그 CEO는 MCAS의 오작동이 이번 사고에 직접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이날 처음으로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이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기체가 갑자기 급강하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추측해왔다.
미 연항항공청(FAA)도 같은날 성명을 내고 "사고 조사는 계속되고 있으며 전모가 밝혀진 시점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 737맥스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사망한 참사를 일으킨 데 이어 지난달 10일 에티오피아에서도 157명 전원이 숨진 추락사고를 내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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