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를 입에 물고 갈등 중인 두부. |
예림 씨는 지난 3일 SNS에 반려견 두부 사진 여러 장을 이어 이야기로 만들어 올렸다가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에서 두부는 뻥튀기를 무느라 벌어진 입술 사이로 귀여운 아랫니 2개를 내민 채 눈치를 보는 중이다. 일단 훔치기는 했지만, 먹었다가 혼날까 봐 입에 넣기만 하고 씹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뻥튀기를 입에 머금은 시간이 길어지자 조금씩 침을 흡수한 뻥튀기는 녹아내리고, 이에 따라 두부 입은 점점 닫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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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이날 예림 씨 언니는 뻥튀기를 먹으며 두부와 놀고 있었다. 아니, 두부를 약 올리고 있었다.
"음 커피 맛있어~" |
두부를 앞에 두고 뻥튀기를 줄 듯 말 듯 장난치다가 실수로 뻥튀기를 놓친 예림 씨 언니. 그의 손을 벗어난 뻥튀기는 자석이라도 붙인 듯 두부 앞에 떨어졌고, 두부는 이를 보자마자 낚아챘다.
방에서 쉬고 있다가 "안돼!!"라는 언니의 절규를 듣고 뛰쳐나온 예림 씨는 이 상황을 보고는 '이건 SNS에 올려야 해!'라고 생각했다.
소개팅 상대를 기다리는 두부. |
예림 씨 언니가 '어서 안 내려놓으면 혼난다'고 으름장을 놓자 두부는 눈만 위로 치켜뜬 채 언니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이 와중에 예림 씨는 옆에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다. 정말 짓궂은 누나들이 아닐 수 없다.
귀여운 줄만 알았더니 선글라스 하나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두부. |
이날 뿐 아니라 두부의 식탐은 언제나 멈추지 않는다. 두부는 음식이 보이면 훔쳐가는 게 일상이기에 가족들은 웬만하면 두부 앞에 먹을 걸 두지 않는다.
특히 다 먹고 난 껍질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다. 짜먹는 간식을 주면 다 먹은 뒤에도 한참이나 간식 껍질을 물고 못 버리게 한다니 식탐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재미난 건 간식 껍질을 물고도 예림 씨가 "누나 거~"라고 하면 싫다고 "으으..!!"라고 한다는 것이다.
예림 씨는 "얘(두부)랑 살면 인생이 시트콤"이라며 "두부는 성격이 조금 나쁘고 예민하긴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막냇동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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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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