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ADB, 2019년 베트남 경제성장률 6.8%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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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19-04-0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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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제전망에 대해 발언하는 ADB의 시지윅 컨트리 디렉터 (중앙) =3일, 하노이]


아시아개발은행(ADB)이 3일 '아시아 경제 전망(ADO) 2019년판' 발표에 맞춰, 2018년 베트남 경제를 되돌아보고, 2019~2020년의 전망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노이에서 개최했다. 2019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8%로 동남아시아 6개국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9월 시점의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2018년 베트남의 GDP 실질 성장률은 7.1%로 2017년의 6.8%를 넘어서며 과거 11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와 무역의 침체에 따라 2019년 6.8%, 2020년 6.7%로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나, 6%대 후반의 높은 수준은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에릭 시지윅 베트남 컨트리 디렉터는 "견조한 수출과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유입, 왕성한 내수가 버팀목이 되어 베트남 경제는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다.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환경 개선과 투자유치를 위한 개혁으로 인해 경제 성장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2018년에 발효된 환태평양 동반자 협정(TPP11, CPTPP)과 연내 발효가 예상되는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EVFTA)이 무역과 투자유입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베트남의 경제 성장에는 여전히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지적하며, 외적 요인으로 베트남의 주요 수출 대상국인 EU와 미국, 중국의 경기 침체, 내적 요인으로는 국영기업의 상장 지연과 국내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글로벌 벨류 체인에 진입하지 못한 것을 꼽았다.

시지윅 디렉터는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에 대해 "베트남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 이익은 곧바로 생기는게 아니고 베트남의 생산성과 경쟁력에 달렸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2019년 3.5%, 2020년 3.8%로 모두 정부의 목표 범위 내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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