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연추 한국투자증권 전 차장은 지난해 총 23억3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 가운데 급여는 2억1453만원, 상여금은 21억1938만원이다.
김연추 전 차장은 올해 초 한국투자증권을 떠나 미래에셋대우로 이직했다. 그는 이연된 성과금을 포기하고 이직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성과의 40%를 다음 해에 지급하고, 나머지 60%를 3년에 나눠 지급한다.
유재석 한화투자증권 부장은 9억400만원을 받았다. 권희백 대표이사(5억6400만원) 연봉보다 많았다. 유재석 부장의 보수총액 가운데 급여는 1억2800만원, 상여는 7억69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은 700만원이다.
구기일 SK증권 본점영업부 부장의 연봉은 16억5600만원이었다. 김신 대표이사(13억8100만원)보다 많이 벌었다. 급여는 1억900만원, 상여는 14억89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은 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회사 김민수 대리는 6억9900만원을 기록했다. 고액 연봉자 중 직급이 가장 낮은 직원이다.
부국증권의 정원석, 류찬열 차장은 각각 15억8400만원, 10억99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정원석 차장의 연봉 가운데 급여는 5700만원, 상여는 15억2400만원이었다. 류찬열 차장의 급여는 5700만원, 상여는 10억4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증권사 직원들의 연봉 평균은 1억700만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증권사 가운데 평균 연봉이 높은 곳은 메리츠종합금융증권으로, 1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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