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 본사.[사진=아주경제 DB]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 노조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교보생명은 3·1운동 100주년을 함께하는 민족기업으로서 '국민교육진흥'이라는 창립이념 아래 교육보험, 교보문고 등을 통해 국가의 미래를 위해 힘써왔다"며 "60년 동안 보험 외길을 걸으며 500만 계약자를 위해 1만 5000명의 FP와 4500명의 임직원이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교보생명 대주주인 신창재 회장은 FI와 풋옵션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FI들은 2012년 교보생명의 지분을 주당 24만5000원에 인수하면서 2015년 9월까지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 회장에게 지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
이후 교보생명의 IPO가 계속해서 미뤄지자 FI들은 지난해 11월 신 회장에서 주당 40만9000원에 풋옵션 행사를 하겠다고 나섰다. 반면 신 회장 측은 40만9000원이라는 가격은 터무니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FI는 지난달 대한상사중재원에 풋옵션 손해배상 관련 중재를 신청했다.
온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서명운동은 60만명 서명을 목표로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며, 교보생명 노조는 서명결과를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교보생명 노조는 "2만 명의 교보인은 투기자본이 60년 전통 민족기업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서명운동에 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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