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화통신 "미중 무역협상 새로운 진전…협상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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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4-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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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중요한 업무 아직 남아있어…계속해서 접촉 이어갈것"

  • 사실상 무역협상 '연장전' 돌입

중국이 지난 3∼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끝났으며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고 6일 저녁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남은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미국과의 접촉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협상을 통해 "기술이전, 지식재산권(지재권) 보호, 비관세 조치, 서비스업, 농업, 무역 균형, (합의) 이행 메커니즘 등의 합의문을 논의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남은 문제에 대해선 여러 효과적인 방식을 통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미국 백악관도 앞서 5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미·중 양국이 건설적인 회담을 했으며, 많은 핵심 의제를 둘러싸고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다만 "중요한 업무가 아직 남아있는만큼 양측 협상 책임자, 차관급을 비롯한 협상팀이 계속해서 접촉을 이어가며 남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중 양측 모두 이번 고위급 무역협상 이후에도 계속해서 접촉을 통해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한 것이다. 미국으로선 추가적인 협상을 이어감으로써 조속한 타결을 바라는 중국을 거듭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다음 주에도 미·중 양측이 화상 회의를 통해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결코 마감 시한을 갖고 있지 않다. 협상의 시간표는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같은 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중 무역협상은 성공적"이라면서도 "타결될지 안 될지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가장 어려운 두가지 포인트를 성공적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가지 쟁점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부연하지 않았다.

이는 그가 4일(현지시각) 류허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무역협상이 4주 이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타결 기대감을 높인 것과 비교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조속한 협상 타결을 바라는 내용의 친서를 류 부총리로부터 전달받은 후 이같이 말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방미 중인 류허 중국 부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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