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사업은 향후 3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
지역발전투자협약 제도는 기존 단일 중앙부처 중심의 지역 지원사업과 달리 지역 주도로 발굴한 사업계획에 대해 여러 부처가 협약을 맺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최종 선정된 11개 사업에는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등이 주관 부처로 참여하고,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토부 등이 협조 부처로서 종합 지원하게 된다.
제주 서귀포시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공공의료 자원의 기능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응급 의료체계 혁신을 추진하고, 복지부를 중심으로 행안부, 농림부, 고용부 등이 이를 지원한다.
광주 광산구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신기술 개발과 사회간접자본(SOC)을 구축한다. 이에 산업부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환경부, 과기부 등이 협업한다.
세종시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융·복합 시설로 조성하고, 농림부가 주관 부처로서 환경부, 행안부와 함께 지원한다.
전북 군산시는 고군산군도에 도로 등 기반시설을 구축해 관광기반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충북 청주시와 증평군은 초정약수라는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한 특화관광을 육성키로 했다.
경북 의성군은 청년층이 유입·정착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농촌 소멸위기를 극복하는 혁신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충남 홍성군은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고 광역적 물류 유통망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한다.
경남 거창군은 승강기 산업의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입주기업 간 협업을 통해 해외 수출용 승강기 모델을 개발한다. 부산은 해양신산업 오픈 플랫폼 조성, 해양 빅데이터 센터 등을 통해 지역의 해양신산업 혁신성장 실현을 추진한다.
강원 강릉시는 동해안 헬스케어 힐링벨트를 조성할 계획이고, 전남 완도군은 해양자원 연구를 통한 해양치유 플랫폼을 구축한다.
하대성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지역발전투자협약 제도는 지역주도 균형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적인 정책"이라며 "시범사업 성과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이달 초부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될 관계부처 합동컨설팅 및 사업별 협약안 마련 절차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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