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주간전망]美 1분기 실적 발표·연준 의사록·美 물가지표 등

S&P500기업 1Q 순익 2.2.% 감소 전망

이번주 투자자들이 주목할 이벤트로는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미국 물가지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이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중 제조업 지표 반등과 3월 미국 고용지표 호조,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 속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한 주 동안 다우지수는 1.91% 올랐다. S&P500지수는 2.06%, 나스닥지수는 2.71% 각각 전진했다.

이번 주 투심을 가를 수 있는 주요 이슈는 미국의 1분기 어닝시즌이다. 오는 12일(현지시간) JP모건, 웰스파고 등 주요 금융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동반 둔화 속에서 미국 기업들이 2016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실적 감소를 보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피니티브는 S&P500 편입기업들의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기업 실적이 1분기 바닥을 찍은 뒤 2분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이 일시적인 실적 둔화를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QMA의 에드 케언 수석 전략가는 CNBC에 “2~4분기에는 실적 반등이 확인될 것”이라면서 “올해 사상 최고치 경신을 기대했는데, 그 시기가 일찍 올지도 모르겠다”며 낙관론을 내비쳤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까지 약 2% 상승을 남겨두고 있다.

투자자들은 10일 공개 예정인 3월 FOMC 의사록에도 관심을 기울일 전망이다. 연준은 3월 FOMC에서 연내 금리동결을 신호하고 오는 9월까지 보유자산 축소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TD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점도표가 급격히 하향 조정된 만큼 시장은 FOMC 태도 전환의 배경을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10일과 11일에는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별다른 상방 압력이 확인되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로이터는 3월 CPI가 전월비 0.3% 상승,, 전년비 1.8%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ECB는 오는 10일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정책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FT에 따르면 TD증권은 “3월에 ECB가 새로운 경제 부양 수단으로 오는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s) 도입을 발표했기 때문에 6월까지는 현행 통화정책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막바지에 접어든 미·중 무역협상은 이번 주에도 화상 회의 등을 통해 계속될 예정이다. 미국은 여전히 '노딜'도 가능하다면서 중국을 끝까지 압박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양국이 결국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 4주 이내에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렉시트 혼란은 이번 주에도 계속 뉴스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은 10일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어 6월 30일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해달라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요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영국 가디언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EU 회원국에 브렉시트 기한을 1년 미루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료=미국증시 주요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