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인터뷰] "지역사회 밖으로…" 세종시 장애인체육회 이은웅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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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19-04-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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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년 공직생활 끝내고 장애인체육복지 위해 제2의 인생 시작… "장애인들이여 지역사회 밖으로 나와라"

 ▲ 세종특별자치시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이은웅 전 세종시청 부이사관이 임명됐다. 이 사무처장은 최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임기 동안 추진할 장애인체육의 핵심으로 장애인들의 참여를 설정했다. [사진=김기완 기자]

"전 세계가 하나가 되는 월드컵, 올림픽 등 스포츠는 유일하게 교감할 수 있는 축제입니다. 적극적인 체육활동 지원이 진정한 장애인 복지이며 체육복지라는 생각으로 한 명의 장애인이라도 더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즐거움과 활력을 느끼며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밖으로 당당히 나올 수 있도록 독려하고, 긍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세종의 장애인들의 체육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지원하겠습니다."

37년 공직생활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이은웅 부이사관. 그는 퇴임 이후 곧바로 세종특별자치시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에 지원해 지난달 1일 임명됐다.

세종시 장애인체육회 이은웅 사무처장은 <아주경제 취재팀>과 이뤄진 인터뷰에서 향후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인터뷰에서 이 처장이 밝힌 장애인체육회 전반적인 운영 취지는 지역사회 거주 장애인 체육복지에 따른 생활체육 활성화다.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꽤한다는 것이다.

현재 세종시 인구는 33만 여명으로, 이중 등록된 장애인 인구 수는 1만 1500명에 달한다. 전체 인구의 3% 수준이다.

그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예전과 달리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다"며 "인식은 변화됐지만 아직까지 장애인들의 의식주만 해결해 주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 같은 사회적 관점을 체육을 통해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마찬가지로 체육 활동과 문화 활동을 누리며, 지역사회에서 당당히 살아갈 권리가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 세종특별자치시 장애인체육회 이은웅 사무처장. [사진=김기완 기자]

장애인들이 적극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것이 이 처장이 장애인체육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다.

그는 "지역 내 장애인들이 집에서만 지내지 않고, 체육활동 참여로 지역사회 밖으로 나와 어우러진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장애인 체육활동을 위한 시설 인프라가 아직 부족하다는 질문에 대해서 이 처장은 "장애인들을 위한 체육시설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내년 12월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가 준공될 예정이고, 이듬해인 2021년에는 장애인형 빙상장도 완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체육 시설이 완공되면 장애인 체육복지는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현재 장애인밀착형 생활체육 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가 진행중에 있고, 성사된다면 이 또한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생활체육에 초점을 맞춰 운영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장애인 전문체육의 육성도 생활체육을 이끌어갈 선도적 역할이란 판단에서 육성책도 내놨다. 전문체육 분야에서 유도 실업팀을 비롯해 연고팀인 휠체어 펜싱팀을 육성하고 있는 만큼, 기초종목인 탁구, 볼링, 배드민턴, 역도, 육상, 수영 등의 종목에서 선수발굴로 체계적으로 운영해 선수 발굴에도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 처장은 "등록된 가맹경기단체 뿐만 아니라 새로운 종목의 활성화를에도 관심을 갖고 경기단체 창립을 적극 독려할 것"이라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한정된 예산과 한정된 시설 인프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의 지원을 해주지 못하고 있어 애석하게 생각한다던 이 처장은 "적극적인 체육활동 지원으로 진정한 장애인 체육복지라는 생각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 이은웅 사무처장이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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