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전염성 강해 접촉자 90% 이상 감염…증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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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4-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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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홍역이 집단 발병해 비상이 걸렸다.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홍역은 전염성이 강해 접촉자 90% 이상이 감염된다. 온대 지방에서 늦은 겨울부터 봄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또한 홍역 바이러스는 태반을 통과하기 때문에 태아가 감염돼 선천성 홍역을 일으킬 수 있다. 

잠복기는 10~12일이며, 전구기에 해당되는 3~5일에는 전염성이 강한 시기로 38도 이상의 발열을 비롯해 기침 콧물 결막염 그리고 구강 내 병변 등이 나타난다. 이후 발진기에는 홍반성 구진성 발진(비수포성)이 목뒤와 귀 아래를 시작으로 몸통 팔다리 순서로 퍼지게 된다. 발진은 3일 이상 지속되며, 발진이 나타나면 2~3일간 고열을 보인다. 회복기에는 발진이 사라지지만 색소 침착을 남기고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부위의 껍질이 벗겨진다. 

홍역에 걸렸을 때는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해열제 등으로 치료를 하도록 한다. 홍역은 선진국에서 현저히 줄었으나 개발도상국가에서 흔히 발생한다. 특히 소아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 중 한다. 

한편, 대전 유성구의 한 소아전문병원에 입원했던 생후 7개월 여아가 베트남 출신인 엄마와 베트남을 다녀온 후 홍역 의심 증세가 나타나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 아이와 같은 병실에 있던 아기 4명도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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