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한 등산화는 가라’ 러닝화 닮은 등산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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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4-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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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아웃도어 업계, 쿠셔닝 강조된 제품 출시

최근 아웃도어 등산화의 콘셉트가 변화하고 있다. 산길을 오르내리기 위해 필요한 접지력 등 안전 요소를 제대로 갖추는 것에 중점을 둔 제품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러닝화를 닮아 가볍고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쿠셔닝이 강조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산길을 빠르게 달리는 트레일 러닝 대회가 자주 열릴 정도로 관련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등산화와 러닝화의 장점을 합친 트레일 러닝 상품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 산길이나 아스팔트 등 다양한 지면에서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도록 등산화 본연의 접지력과 방투습 기능성 원단을 사용하는 한편, 최상의 쿠셔닝과 발에 착 붙는 착화감까지 갖췄다.
 

아웃도어&스포츠 업계 봄 신상 등산화. 왼쪽부터 밀레, 노스페이스, 아디다스.[사진=밀레 제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트레일 러닝화 ‘아치 트레일’을 출시했다. 일반 등산화의 겉창 설계와 달리 지지력을 높이기 위해 달려있는 그립 조각의 무게를 최소화한 아치 트레일(Arch Trail) 아웃솔이 적용돼 어떤 지면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다.

고어텍스 멤브레인과 외피를 하나로 접착시키는 다이렉트 본딩 방식의 ‘고어텍스 인지저블 핏’ 기술로 투박한 등산화의 틀을 깨고 러닝화처럼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재봉선을 없앴으며 발 뒤꿈치 전체를 감싸는 구조의 라이너로 발과의 마찰을 최대한 줄였다. 기존 제품 대비 무게는 18% 가량 가벼워지고 투습력도 향상해 장시간 산길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을 즐길 때도 쾌적하게 신을 수 있다.
 
노스페이스는 트레일 러닝이나 일상에서 신을 수 있는 ‘플라잇 트리니티(FLIGHT TRINITY)’를 선보였다. 무봉제 공법으로 제작해 가벼우며, 니트 안감을 적용해 편안한 착화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반발 탄성이 우수한 패스트폼(FASTFOAM) 미드솔과 최상의 접지력을 제공하는 ETS 아웃솔이 적용돼 트레일 러닝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블랙야크 역시 쿠셔닝이 강화된 워킹화 ‘일루전 맥스 GTX’를 출시했다. 열로 부풀려 이중 경도로 만들어진 일루전 미드솔이 적용돼 충격 흡수와 지지력을 동시에 발휘하는 하이브리드형 맥시멈 쿠셔닝을 구현한다. 아울러 고어텍스 인비저블 핏 기술도 적용돼 방수, 투습 기능을 발휘하며 주름과 피부 눌림 현상을 최소화해 편안하면서도 쾌적한 보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아디다스가 내놓은 ‘테렉스 프리 하이커’는 러닝화에 주로 사용되는 미드솔을 적용한 하이킹화다. 뛰어난 쿠셔닝의 부스트 소재 미드솔을 적용해 탄력성으로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아울러 신발 전체에 방수 기능을 갖춘 니트 소재의 프라임니트 기술을 적용해 양말을 신은 듯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신발의 앞부분과 뒷부분에는 보강 소재를 덧대 발을 보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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