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11일 오후 7시 부산항만공사 사옥 뒤 부두(구 연안여객터미널)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공연인 '100년의 물결, 함께 여는 100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00년의 물결, 함께 여는 100년' 공연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부산시의 대표사업으로, 부산과 부산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100년의 역사를 공연으로 되살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이라는 역사를 되새기고 오늘을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보고자 마련했다.
기념공연에는 인터뷰 형식을 접목하고 역사적 사실 및 기록을 영상으로 표현하는 다큐멘터리 기법이 사용된다. 인터뷰는 독립유공자 후손, 직장인, 상인, 학생 등 다양한 시민들과의 질문과 답변 속에서 100년의 세월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 있는지, 이것이 우리의 후손에게 어떤 메시지로 남을지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1919년 역사의 기록과 2019년 현재 우리의 만남이 공연의 가장 큰 포인트이다. 부산의 특색을 살려 실제 부두와 선박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와 연기자, 가수, 합창단, 밴드, 샌드아티스트 등의 각종 퍼포먼스로 각 시대의 가치와 철학, 삶의 편린들을 표현하며, 관객과 함께하는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100주년을 상징하는 카드섹션 등도 진행된다.
기념공연 이외에도 특별전시전이 함께 진행되며, 부산이 바라본 100년의 역사를 청년작가들과 함께한 설치미술전과 부산의 독립운동 전시전, 그리고 만세운동 현장과 제암리의 피해현장을 사진으로 알린 34번째 민족대표로 불리는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 전시전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기념공연을 통해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100년전 부산으로 거슬러 올라가 독립을 위해 살았던 시간을 재조명하고 현재의 시간을 넘나들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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