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캐피탈, 여자 프로농구단 ‘썸’ 출범…감독은 유영주

'OK저축은행 농구단' 인수해 신규 창단

여신전문 금융회사인 BNK캐피탈이 8일 부산을 연고지로 하는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BNK캐피탈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단 명칭·연고지·신임 감독 및 코칭 스텝 등을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이 참석했다.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은 지난해 한국여자농구연맹이 위탁 운영한 ‘OK저축은행 농구단’을 BNK캐피탈이 인수하는 형태로 신규 창단된다.

구단 명칭인 썸(SUM)은 BNK금융 계열사인 부산은행 모바일 뱅킹 ‘썸뱅크’에서 따왔지만, 신생 구단으로 농구 팬들과 ‘썸’을 타면서 여자농구의 붐을 일으키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연고지는 부산이며, 홈구장은 금정실내체육관으로 할 예정이다. 창단식은 6월께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썸은 감독 및 코치진 전원을 여성으로 선임했다. 신임 감독은 유영주씨다. 유 감독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금메달의 주역이자 1990년부터 2001년까지 한국여자농구연맹에서 파워 포워드(뛰어난 득점력을 가진 포워드로 센터나 가드로 활약할 수 있는 올라운드 선수)로 맹활약했다.

BNK캐피탈은 부산 시민들이 농구 경기장을 더욱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티켓 수익금 대부분을 관중들에 기념품이나 경품으로 제공하고, 스타 선수 육성에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은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경기를 통해 부산 시민들에 즐거움과 활력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에 여자프로농구단을 유치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부산시민의 한 사람으로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의 창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BNK캐피탈은 8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단 명칭, 연고지와 신임 감독 및 코칭 스텝 등을 발표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최윤아 수석코치, BNK캐피탈 이두호 대표,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 부산광역시 오거돈 시장,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유영주 신임감독,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양지희 코치. [사진=BNK캐피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