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5G가 세계 최초로 개통된 5G 스마트폰이라면, 최초의 1G 휴대폰은 모토로라의 ‘다이나택SL’이다. 일명 벽돌폰으로 불렸다.
이후 1996년에 한국은 세계 최초 CDMA 기술을 상용화에 성공한다. 2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불리는 이 기술은 문자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고, 휴대폰 크기도 이전보다 작아졌다. 벨소리에 화음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카메라·MP3 기능도 탑재됐다. 휴대폰 가격도 점차 낮아져 보급이 대폭 확대돼 공중전화 부스 앞에 늘어선 줄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3G와 4G LTE는 이전 대비 속도가 크게 늘어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하고 영상통화도 가능해졌다. 멀티미디어 통신의 시작이다.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이 나온 것도 이때부터다. 스마트폰은 동영상 시청과 음악 감상뿐만 아니라 게임을 하고, 문서 작업까지 가능해졌다. 휴대폰은 이제 하나의 작은 컴퓨터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5G 주파수 조기 경매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제한적인 5G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후 5G 스마트폰이 개발됐고, 지난 4월 4일 오후 11시 이동통신 3사는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보다 2시간 앞서 가까스로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공인하면 한국은 진정한 '세계 최초 5G 국가'로 인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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