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진에 너무 겁먹었나? 삼성펀드 고공행진

삼성그룹주펀드가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이미 매를 맞았다는 의견이 많다.

8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주펀드 25개는 최근 일주일 사이 3.34%에 달하는 수익을 냈다. 이에 비해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3.05%에 그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 4만4650원에서 4만6650원으로 4.48% 뛰었다. 이 회사가 1분기 거둔 영업이익은 6조2000억원에 그쳤다. 8조원을 넘나들었던 증권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그래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최근 일주일 만에 93만주 가까이 샀다. 기관도 60만주 이상을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실적이 2분기 바닥을 확인하고,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얼마 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7%가량 높은 5만5000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하이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5만6000원으로 5%가량 올렸다. 리딩투자증권은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6만원을 목표주가로 내놓았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만 해도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약 25% 줄어들었다"며 "이에 비해 3월 들어서는 서버용 메모리를 중심으로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성수기로 들어서는 하반기에는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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